구글은 원전 출력 증강에 돈을 대고, 볼터스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은 직접 챙겨 오라'는 사업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이제 누가 전기를 대느냐보다 누가 값을 치르느냐가 먼저 나옵니다. 청구서 얘기라면 저 못 빠지죠. 데이터센터 데일리, 오늘은 듀크 에너지 합의까지 묶어서 누가 돈을 내고 누가 생색을 내는지 따져봅니다. 첫 순서는 볼터스입니다. 투자금이 실제 메가와트로 바뀌는지부터 보시죠.
래티튜드 미디어에서 전한 내용입니다:
미드애틀랜틱 지역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첫 ‘자체 분산형 용량 확보’ 프로그램을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가상발전소 사업자인 볼터스는 오늘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2억 2,5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과 청약된 시리즈 D는 볼터스가 2021년 3,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를 조달한 이후 처음 진행한 자금 조달입니다.
2021년 시리즈 C가 3,100만 달러였거든요. 이번 볼터스 시리즈 D는 2억 2,500만 달러, 일곱 배가 넘습니다. 그것도 초과 청약이에요. 래티튜드 미디어 보도인데, 일정부터 짚죠. PJM에서 BYOC를 정식 출시한 게 작년 9월, 첫 공식 고객으로 구글을 발표한 게 올해 6월입니다. 1년 남짓한 실적으로 받은 돈이고, 메가와트는 계통에 실제로 올라가야 숫자로 칩니다. 구조는 이거죠. 데이터센터가 주변 지역 유연성 자원에 돈을 대고, 그걸 유틸리티 용량 스택에 얹는 겁니다. 근데 한여름 피크에 그 동네 배터리가 정말 응답 못 하면, 그 빈자리는 누가 메웁니까? 다나 건지 CEO는 '가설은 증명됐고 이제 실행 문제'라고 했습니다. APS가 유연형 접속을 빠른 길이 아니라 신뢰성 안전장치로 봤잖아요. 그 논쟁이 이제 돈이 붙은 계약으로 처음 시험대에 오르는 겁니다.
데이터센터 매거진에 실린 벤 크래스크의 글입니다:
듀크 에너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데이터센터와 기타 대규모 전력 사용 고객이 이들을 위해 건설되는 전력망 인프라 비용을 선불로 부담하도록 하는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 합의는 듀크 에너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내 두 전력회사인 듀크 에너지 캐롤라이나스와 듀크 에너지 프로그레스, 그리고 전력회사 고객을 대표하는 주 기관인 노스캐롤라이나 공공서비스 담당 기관 사이에 체결됐습니다.
청구서는 누가 받느냐, 듀크 합의서에 그 답이 처음으로 글자로 적혔습니다. 변전소처럼 그 고객 혼자 쓰는 설비는 환불 불가 선불이고, 송전선 같은 공유 업그레이드는 공사 전에 예치금이랑 담보부터 걸어야 합니다. 도장 찍은 명단도 보셔야죠.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 국방부까지, 돈 낼 쪽이 스스로 서명했습니다. 다만 노스캐롤라이나 유틸리티위원회 승인 전이라, 아직은 합의안이고 확정된 규칙은 아닙니다. 그 단서는 저도 붙입니다. 그래도 좌초 자산 문제에선 지금까지 나온 것 중 제일 가까운 답이에요. 캠퍼스가 텅 비어도 변전소 값은 이미 받아놨으니까. 이러면 아까 볼터스처럼 자기 용량 들고 오는 계약이 더 잘 팔리겠는데요. 화요일에 다룬 미시간 DTE·구글 건은 위원회 승인까지 기록돼 있었죠. 듀크는 2024년에 만든 보호 장치를 공식화하고 50메가와트급 부하까지 넓히는 구조라, 방향은 같은데 서류상으로는 한 단계 뒤에 서 있습니다.
파워의 소날 C. 파텔이 전한 내용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구글과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PJM 연계망 전역의 원전 11기에서 43억 달러 규모의 개보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2032년 말까지 컨스텔레이션의 기존 원자로에서 89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구글과 컨스텔레이션 계약은 숫자부터 나눠 보겠습니다. 새로 생기는 건 PJM 원전 11기 출력 증강분 890메가와트로, 첫 물량은 2028년, 전량 가동은 2032년 말입니다. 같이 발표된 2,700메가와트는 기존 설비에서 받는 15년짜리 별도 공급 계약이고요. 그 2,700은 원래 돌던 원전 전기에 구글 이름표를 붙인 겁니다. 반면 890은 20년 PPA에 서명까지 끝났고, 43억 달러짜리 개보수가 걸려 있죠. 이번엔 '청정'이라는 말 뒤에 진짜 새 메가와트가 있는 셈입니다. 파워의 소날 파텔 기자 정리를 보면, 일주일 전 아마존의 캘버트 클리프스 증강 190메가와트까지 합쳐 약 1,080메가와트가 빅테크 장기계약에 묶였습니다. 그런데 아마존 물량도 2030년에서 2032년 사이에 들어옵니다. 결국 2028년에서 2032년 사이 그 빈 시간은 누가 메웁니까? 지금 PJM 계통에 이미 있는 전기, 결국 다른 요금 납부자들 몫이에요. 아까 다룬 볼터스 같은 유연성 계약이 그 사이 다리 노릇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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