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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위스콘신 원전 비용 3억 달러 떠안겠다…스페인은 '시간대별 재생에너지 80%' 법령, 크루소는 임차인 없는 48억 달러 캠퍼스 (2026년 10월 5일)

2026년 10월 5일 · 8분 57초 · 에피소드 듣기

데이터센터가 원전 전기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위스콘신에서 오라클이 내민 제안인데요, 금액은 3억 달러입니다. 스페인은 반대로 데이터센터에 매시간 재생에너지로 증명하라고 하고, 텍사스에선 임차인 칸이 빈 48억 달러짜리 캠퍼스 신고서가 올라왔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입니다. 오늘은 약속과 실제 사이의 거리를 재 보겠습니다. 팔로우해 두시면 다음 에피소드도 바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위스콘신부터 가시죠.

빈센트 장이 디 인퍼런스에서 전합니다:

오라클은 위스콘신 유일의 원자력발전소인 포인트비치에서 125~250메가와트를 구매하고, 해당 비용을 자사가 부담하면 2033년까지 다른 고객들이 3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중요한 모든 결정은 한 곳의 주 위원회에 달려 있으며,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전기 청구서를 누가 내느냐는 얘기를 했잖아요. 이번엔 데이터센터 쪽에서 먼저 청구서를 집어 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저는 일단 반갑습니다. 배경은 포트워싱턴에 짓고 있는 오라클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라이트하우스입니다. 오라클은 포인트비치 원전 전력구매계약의 일부를 떠안아 오르는 연료비를 함께 지겠다는 거고요. 3억 달러 절감은 오라클과 전력회사 위 에너지스가 낸 추정치입니다. 발표는 10월 2일 금요일에 나왔습니다. 포인트비치는 위스콘신 최대급 무탄소 기저 전원 가운데 하나고요. 미국에선 몇 달째 가정과 기존 사업자가 데이터센터용 발전과 전력망 비용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논쟁이 이어져 왔잖아요. 이번 제안은 그 질문에 대한 오라클식 답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제안이에요. 위스콘신 공공서비스위원회가 승인해야 하고, 조건도 안 정해졌습니다. 125에서 250메가와트, 범위가 두 배나 벌어져 있다는 것도 보셔야죠. 맞습니다. 절감액은 확정된 비용 이전이 아니라 제안된 혜택으로 봐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 미시간 구글 계약처럼 조건이 문서로 박히는지가 관건이겠죠.

케빈 예이언델이 자신의 분석 글에서 전합니다:

해법은 보증금이 아닙니다. 시간대별 기준입니다. 데이터센터가 매시간 사용하는 전력의 최소 80%는 바로 그 시간에 생산된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 기준은 계통 운영자가 매월 점검하고, 네트워크 요금 할증은 500%까지 부과되며, 중대한 위반이 반복되면 접속 허가를 잃게 됩니다.

할증이 500%입니다. 반복 위반이면 접속 허가를 잃고요. 연간 상쇄 같은 회계 처리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기준이에요. 숫자를 보면 이유가 나옵니다. 스페인 국가 AI 전략은 2030년 컴퓨팅 2.5기가와트, 전력 수요로는 3.5에서 4기가와트를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왕령 초안 스스로, 송전망 운영자가 2023년 말 이후 데이터센터에 6기가와트 넘게, 배전망이 2020년 이후 약 6기가와트를 더 허가했다고 적었습니다. 전망 상단의 약 세 배입니다. 싼 재생에너지, 남는 땅, 좋은 해저케이블 연결, 투자를 반기는 정부까지. 유럽에서 데이터센터 성장을 제일 잘 관리한다던 나라가 스스로 감사보고서를 쓴 셈이죠. 영국 오프젬도 지난 7월에 스페인 방식이 대기열에 미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봤답니다. 아직은 승인 절차에 들어간 초안입니다. 그래도 매시간 80%라는 기준이 그대로 통과되면, 재생에너지 계약서 숫자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열리는 거죠.

빈센트 장이 디 인퍼런스에서 전합니다:

오늘 공개된 두 건의 신고서에 48억 달러 규모의 제이턴 캠퍼스가 크루소의 프로젝트 하이퍼에 추가되면서 전체 단지 규모가 12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제이턴 부문은 임차인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2029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6기가와트는 판매됐고, 실제 가동 중인 규모는 1기가와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텍사스 켄트 카운티 제이턴에 각각 약 76만 제곱피트짜리 건물 두 동입니다. 착공은 2027년 1월 말, 가동은 2029년 5월과 7월로 신고됐습니다. 북쪽 칠드리스 단지는 지난 9월에 신고된 동당 24억 달러짜리 세 동입니다. 두 동은 이미 공사 중이고 세 번째는 이달 착공 예정, 2028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고요. 크루소가 39억 달러 시리즈 F를 기업가치 309억 달러로 마감한 게 불과 15일 전이에요. 그런데 신고서 임차인 칸은 비어 있습니다. 누가 쓸지 모르는 건물에 48억 달러를 적어 낸 거죠. 크루소 장부는 계약 용량 6기가와트 이상, 실제 가동 약 1기가와트, 총 계약가치 1,400억 달러 이상입니다. 다만 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팔았다는 6기가와트와 세워진 1기가와트, 그 사이를 채우는 게 이런 신고서들입니다. 임차인 이름이 붙는 순간 진짜 사업이 되는 거고요.

앙드레 워싱턴이 후드라인에서 전합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전력회사 경영진은 지난 4월, xAI가 약속했던 2억 달러 규모의 중수도 재활용 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당장의 컴퓨팅 확장을 우선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은 당초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던 정수 처리 도시 하수 대신, 시에서 공급하는 식수에 계속 의존하게 됐습니다.

재활용수 쓰겠다던 약속은 미뤄지고, 시민이 마시는 물로 칩을 식히고 있는 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전해드린 그 콜로서스, 경쟁사에 임대 중이라던 바로 그 시설이에요. 멤피스 시의회가 내일, 10월 6일 화요일에 데이터센터 개발 유예 조례안을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심의합니다. 원래 9월 15일 표결 예정이었는데 미뤄졌고요. 전면 금지가 아니라, 영구 규제를 만들 때까지 추가 승인을 멈추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멤피스 개발 규정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구분 자체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콜로서스도 일반 산업시설로 관리돼 왔답니다. 시민단체 인디비저블 멤피스는 표결 전 오후 3시에 집회를 열고, 멤피스는 일론 머스크가 아니라 멤피스의 것이라고 외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조례안은 스마일리, 워런, 스피노사 의원의 안을 합친 절충안입니다. 물과 전력 사용을 얼마나 엄격히 제한할지 의원들 생각이 처음엔 갈렸다고 합니다. 환경정의 활동가 리처드 매시는 유예가 소외된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헤드토픽스가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를 바탕으로 전합니다:

BDx가 640메가와트 규모 AI 캠퍼스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9월 22일로부터 2주도 지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11만 제곱미터 규모인 이 사업 부지는 축구장 15개 정도의 크기로, 자틸루후르 저수지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데디 물야디 주지사가 9월 28일 현장을 점검하고, 9월 30일 공사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환경 인허가와 건축 인허가, 두 가지 필수 승인이 아직 남아 있다는 이유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데이터센터 세 곳을 운영 중인 싱가포르 BDx는 10월 3일 토요일, 중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주지사 말로는 이 문제를 7월 28일 방문 때 이미 제기했대요. 그런데 회사는 9월에 착공 발표부터 했습니다. 허가 두 장 없이 첫 삽을 뜬 셈이죠. BDx는 당국과 협력하고 있고 절차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승인이 끝난다는 전제로 1단계 2027년 초 가동 목표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여섯 동 가운데 첫 동이 IT 용량 120메가와트입니다. 오늘 다섯 이야기, 결국 같은 얘기예요. 발표는 빠르고, 허가와 조건은 느립니다. 그 사이를 누가 메우는지 계속 따라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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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시의회가 내일 유예안을 통과시키는지, 그리고 위스콘신 위원회가 오라클의 제안에 어떤 조건을 붙이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모든 소식의 링크는 쇼 노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관심이 갔던 이야기는 원문으로도 살펴보세요. 한 주 힘차게 시작하시고, 내일 10월 6일 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였습니다. 랜턴 팟캐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