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송전선 값은 누가 내야 할까요. 미국 상원이 그 답을 법으로 쓰려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내라는 겁니다. 그런데 돈만 문제가 아니에요. 루이지애나와 인디애나에선 그 선이 지나갈 땅을 두고 주민들이 맞서고 있고, 오하이오에선 오픈AI가 옛 우라늄 농축시설 부지에 8기가와트를 빌렸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입니다. 오늘은 전선 한 가닥의 청구서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팔로우해 두시면 다음 에피소드도 바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워싱턴부터 가시죠.
로빈슨 마이어가 히트맵 뉴스에서 전합니다:
이 제안이 시행되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신규 송전 인프라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전력망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액 지불해야 합니다. 주 정부가 해당 시설에 다른 고객들의 전기요금을 보조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히트맵은 이걸 데이터센터 '이중 부담'이라고 불렀어요. 새 송전선 값은 따로 내고, 기존 전력망 이용료도 전부 내라. 저는 솔직히 반갑습니다. 그 비용이 가정용 고지서로 넘어갈까 봐 다들 걱정해 왔잖아요. 근거는 상원의 초당적 인허가 합의안에 들어간 기술적인 조항들입니다. 연방 전력법을 고쳐서, 주 정부와 전력회사가 AI 데이터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처음으로 다른 대형 고객과 다르게 대우할 수 있게 한다는 거죠. 상원 에너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틴 하인리히 의원은 9월 30일 수요일 합의안 발표 자리에서, 대형 부하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기지 못하게 하겠다, 권고가 아니라 법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나중에 요금을 못 낼 위험으로부터 일반 고객을 보호하는 장치도 들어 있대요. 지난 금요일에 구글이 미시간에서 20년 계약으로 설비값을 떠안았다고 전해드렸죠. 그게 주별 협상이 아니라 연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아직 법안입니다. 마이어는 이 조항들이 다른 조항보다 덜 주목받았다고 짚었고요. 전력회사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송전선과 전력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청구서의 주소를 미리 정해 두려는 셈이죠.
업계 매체 슬리캐스트가 WOUB 퍼블릭 미디어 보도를 바탕으로 전합니다:
첫 단계인 800메가와트 규모 시설은 기존 전력망을 주된 전력원으로 삼아 2028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초기 배치 이후에는 추가 용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소와 송전선로가 건설됩니다. SB 에너지는 330억 달러를 투자해 90억 와트가 넘는 천연가스 발전 용량을 건설하고, 송전선로 건설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픈AI가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약 8기가와트 규모를 20년 동안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시설은 소프트뱅크 자회사 SB 에너지가 짓고, 소유하고, 운영합니다. 엔비디아는 SB 에너지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토지와 전력, 건설에 신용 지원을 합니다. 부지가 피커턴 남쪽 옛 우라늄 농축시설 자리예요. 연방 소유 땅인데, 수십 년 동안 쌓인 방사성 오염 때문에 대대적인 정화를 거쳤답니다. 그리고 순서를 보세요. 첫 800메가와트는 기존 전력망에서 끌어다 씁니다. 9기가와트 넘는 가스발전은 그다음이고요. 순서는 짚어 둘 만합니다. 그래도 방금 상원 얘기와 나란히 놓으면, 송전선 40억 달러 이상을 사업자가 직접 약정했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SB 에너지는 지난 3월 10기가와트 캠퍼스 계획을 발표했고, 착공은 이번 10월로 잡았습니다. 2032년까지 6년 공사에 건설 일자리 3만 5천 개, 상시 일자리 2천 5백 개라고 합니다. 다만 2028년부터 계통에서 끌어갈 800메가와트, 그 비용을 누가 어떻게 나누는지는 이번 발표에 안 나와요.
안네마리예 더 부어가 가젯 리뷰에서 전합니다:
이번 허가는 건설 허가이지 운영 허가가 아닙니다. 원자로에 핵연료를 장전하거나 전력 생산을 시작하려면 TVA는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별도의 운영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빠른 14개월 만에 안전성 심사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중요한 규제 절차의 한 단계는 마무리됐지만, 최종 단계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9월 29일 화요일,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 TVA에 건설 허가를 내줬습니다. 테네시주 오크리지 인근 클린치 리버 부지에 GE 베르노바 히타치의 BWRX-300을 짓는 건데요. 이 설계로 미국에서 상업용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허가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300메가와트급 비등수형 원자로에 피동 안전계통, 자연순환 냉각입니다. TVA는 최대 네 기까지 지을 수 있고요. 그런데 비용, 일정, 인허가가 다 미정이래요. 전기가 나오는 날짜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위원회는 '미국 최초의 상업용 소형모듈원자로'로 가는 길을 텄다고 표현했습니다. 심사를 넉 달 앞당긴 건 분명 성과죠. 다만 기사 제목 그대로, 전력 생산까지는 수년이 남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마존이 칼버트 클리프스 원전과 20년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 했잖아요.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원자력은 기존 원전이고, 새 원자로는 아직 건설 허가 단계라는 게 이번 주 그림입니다.
로브 라펄이 KALB에서 전합니다:
핸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메타와의 계약은 20년짜리 계약이고, 20년이 지나면 갱신하거나 갱신하지 않게 됩니다. 그 20년 동안에는 루이지애나의 어떤 고객도 웨스트 포크 크리크에서 바이유 버프까지 이어지는 송전선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요금은 안 오른다, 좋습니다. 그런데 땅은요? 엔터지가 검토 중인 500킬로볼트 송전선, 별칭이 '프로젝트 오메가'인데, 메타 데이터센터로 가는 길에 남의 땅 한가운데를 지나갑니다. 라살 패리시의 토지 소유주 더스틴 매캔은 교사 월급으로 땅을 사서 소를 키워 왔습니다. 딸에게 온전히 물려줄 생각이었는데, 송전선이 땅 한복판을 가르게 됐다는 거죠. 매캔은 측량사들이 허락 없이 땅을 둘러본 뒤에야 수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처음엔 이웃들 전화로 알았대요. 루이지애나 메타 데이터센터 건, 지난 목요일에도 나왔죠. 라스킨 의원 서한에, 랜드리 주지사가 500억 달러 캠퍼스와 연결된 메타 자회사와 직접 비밀유지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조건은 위에서 잠그고, 측량사는 땅에 먼저 들어오는 겁니다. 핸드의 설명대로라면 20년 동안은 메타 계약이 이 송전선 비용을 책임집니다. 그럼 질문이 하나 남죠. 20년 뒤 갱신이 안 되면 그 선의 비용은 누구에게 가느냐. 이번 설명에 그 답은 없습니다.
후지어 인콰이어러가 인디애나폴리스 비즈니스 저널 보도를 바탕으로 전합니다:
수요일 인디애나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이 경고에 대해, 왑시 밸리 트랜스미션 컴퍼니가 강제수용권을 가진 공익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대상은 총 160킬로미터에 이르는 3개 전력선 프로젝트이며, 이 가운데 2개는 분 카운티의 LEAP 연구지구를 향합니다.
그 경고가 뭐였냐면요. 토지 소유주 한 명만 반대해도 송전선 구간 전체가 멈출 수 있다. 개발사가 규제당국에 그렇게 말했고, 강제수용권을 받아냈습니다. 왑시 밸리 트랜스미션은 인디애나 발전·송전 협동조합인 왑시 밸리 파워 얼라이언스와, 블랙스톤이 뒷받침하는 시카고 개발사 비리돈 미드콘티넨트의 합작사입니다. LEAP 지구에는 일라이 릴리의 제조 단지와 메타 데이터센터가 계획돼 있고요. 세 번째 노선은 지금 PJM에만 연결된 720메가와트 가스발전소를 더 넓은 중서부 전력망에 잇습니다. 주 소비자 대변 기관이 소유 구조 감독과 수용권에 더 엄격한 선을 그어 달라고 했는데, 위원회가 대부분 거부했답니다. 어제 브로드컴 부채 패키지에서 블랙스톤이 후순위 180억 달러를 주도한다고 전해드렸죠. 그 블랙스톤이 이제 남의 땅을 수용할 수 있는 송전선에도 들어와 있는 겁니다. 오늘 다섯 이야기, 결국 다 송전선이었네요. 누가 돈을 내고, 누구 땅을 지나가느냐. 워싱턴은 앞의 질문에, 인디애나 위원회는 뒤의 질문에 답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피드백이나 다뤄줬으면 하는 이야기, 정정할 내용이 있다면 datacenterdailyko at lantern podcasts dot com 으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상원 인허가 합의안의 데이터센터 조항이 협상 과정에서 살아남는지, 그리고 루이지애나와 인디애나의 송전선 갈등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모든 소식의 링크는 쇼 노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관심이 갔던 이야기는 원문으로도 살펴보세요. 남은 일요일 편안히 보내시고, 내일 10월 5일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였습니다. 랜턴 팟캐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