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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M 전력 경매 연기에 FERC 위원장 '엉망' 비판…오라클은 스타게이트에 불가항력 카드 (2026년 10월 1일)

2026년 10월 1일 · 8분 58초 · 에피소드 듣기

경매가 열리기로 한 바로 그날, 미국 최대 전력망이 경매를 미뤘습니다. 규제기관 수장은 그 제안을 '엉망'이라고 불렀고요. 오라클은 불가항력 카드를 꺼냈고, 유타에선 원자로 456기 얘기가 나왔어요. 텍사스엔 한국 정부 이름이 붙은 가스발전 캠퍼스까지 등장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입니다. 오늘은 발표와 실제 사이의 간격을 재 보겠습니다. PJM부터 가시죠. 팔로우해 두시면 다음 소식도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에단 하울랜드가 유틸리티 다이브에서 전합니다:

FERC의 로라 스웨트 위원장은 동의 의견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PJM의 제안서는 마지막 순간에 제출됐고, 그 때문에 우리 기관은 ‘넘겨받은 엉망인 상황을 바로잡을’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위원회는 소비자에게 수십억 달러의 영향을 미칠, 중대한 결함이 있는 졸속 조달 체계를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팔론 의원 서한을 소개하면서 이제 스웨트 위원장 차례라고 했죠. 차례가 왔는데, 첫마디가 '엉망'입니다. 경위부터 짚겠습니다. FERC가 9월 29일 화요일, PJM의 백스톱 조달 계획을 일부만 승인했습니다. PJM은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10월 21일까지 예비 전력 공급 입찰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이걸 연기했고요. 애초에 이 조달이 왜 필요했느냐. 데이터센터 부하가 공격적으로 늘면서 PJM이 예비율 목표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데이터센터 수요 때문에 비상 조달을 하겠다면서, 그 설계는 마감 직전에 던져놓은 거예요. 위원장 말대로 소비자한테 수십억 달러가 걸린 일인데요. 그 돈, 결국 요금 내는 가정이 냅니다. 정리하면 전면 거부가 아니라 부분 승인, 그리고 연기입니다. 다만 위원장이 동의 의견서에서 굳이 이 단어를 골랐다는 건, 졸속으로 만든 체계는 받지 않겠다는 경고로 읽힙니다. 다음 제안서는 시간 여유를 두고 내라는 거죠.

악셀 카넨베르그가 하이제 온라인에서 전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인 오라클은 프로젝트 개발사인 블루 아울 캐피털에 통지서를 보내, 데이터센터 인도가 지연될 경우 ‘불가항력’, 즉 천재지변을 주장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 완공 예정이며, 오라클이 임차인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2028년에 완공될 건물에 벌써 천재지변 조항을 걸었습니다. 그것도 지진이나 홍수가 아니라, 전기가 늦게 들어올 수 있다는 이유로요. 로이터 보도를 보면 대상은 뉴멕시코의 프로젝트 주피터입니다. 스타게이트 틀 안에서 오픈AI에 컴퓨팅 용량을 공급할 대형 캠퍼스고, 통지는 개발을 맡은 블루 아울 자회사로 갔습니다. 쟁점은 전력 공급 지연 가능성이고요. 오라클은 그래도 사업 일정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은 그대로인데 불가항력 통지는 보낸다, 이게 같이 갈 수 있는 말입니까? 제가 보기엔 시간을 벌고, 임대료 지급을 미루고, 일이 틀어지면 빠져나갈 문을 열어둔 거예요. 그 사이 리스크는 개발사와 돈 댄 쪽이 안고 가는 거고요. 프랑스 쪽 보도는 월가가 AI 대기업에 대한 금융 조건을 조이기 시작했다는 맥락도 짚었습니다. 임대 계약에서 가장 약한 고리가 전력 일정이라는 게, 이번에 계약서 문구로 드러난 셈입니다.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루이스 에너지 그룹, 릴레이티드 디지털이 낸 보도자료입니다:

프로젝트 스타는 전체 규모로 확장될 경우, 릴레이티드 디지털이 인접 부지에서 개발 중인 민간 자금 조달 방식의 5기가와트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지원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또 남는 발전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요금 부담 완화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데이터센터가 ERCOT 전력망에 자체 발전 설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지침에 전적으로 부합하며, 지역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력회사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것입니다.

우리 청취자분들께는 오늘 가장 가까운 소식이죠. 미 상무부와 한국 정부가 릴레이티드 컴퍼니즈와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시스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루이스 에너지 그룹이 가스를 포함한 부대 인프라를 맡습니다. 텍사스 인시널에 천연가스 발전 6.47기가와트, 사업비는 223억 달러입니다. 숫자는 큰데, 보도자료엔 '전략적 투자'라고만 돼 있어요. 한국 정부가 얼마를, 어떤 조건으로 넣는지는 안 보입니다. 그게 나와야 진짜 딜인지 사진 찍기용인지 판단하죠. '요금 부담 완화'도 보도자료 문구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죠. 6.47기가와트에서 5기가와트를 빼면 단순 계산으로 남는 건 1.5기가와트 안팎입니다. 그것도 캠퍼스가 전체 규모로 확장됐을 때 얘기고요. 그래도 방향은 인정합니다. 자기 전기는 자기가 들고 오라는 애벗 주지사 지침에 맞춘 구조라, 계통에 부하만 얹고 빠지는 그림은 아니에요. 대신 가스관이랑 연료 가격 리스크는 고스란히 이 캠퍼스 몫이죠.

제프 브럼필이 VPM에 쓴 기사입니다:

발라 아토믹스는 유타주 프라이스 인근 토지관리국 소유의 9천 에이커가 넘는 부지에 ‘프로젝트 비하이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연방 규제당국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이 시설에는 데이터센터와 약 456기의 소형 원자로, 그리고 핵연료를 생산하는 시설과 핵폐기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456기요. 잘못 들으신 거 아닙니다. 합치면 데이터센터용 전력이 9.6기가와트 정도라는데, 유타주 전체 평균 발전량이 4기가와트 수준이에요. 여름 피크 용량은 10기가와트 안팎까지 올라가긴 합니다. 그래도 부지 한 곳에서 주 전체에 맞먹는 전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죠. 일정표상으로는 원자력 외 공사가 이르면 올해 말 시작이고, 첫 원자로 가동은 2028년입니다. 연방 부지와 별도로 주 소유 땅 650에이커가량도 신청해 뒀고요. 저는 원자로 숫자보다 핵연료 생산이랑 폐기물 저장 시설이 같이 들어간다는 게 더 걸려요. 발전소 하나가 아니라 핵연료 주기 일부를 통째로 공공 부지에 올리는 셈이거든요. 지역 활동가들이 경계하는 게 당연합니다. 창업자는 '원자력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고 하죠. 다만 지금은 연방 규제당국에 낸 제안서 단계입니다. 승인도 착공도 아니에요. 주 부지 사용은 솔트레이크 트리뷴이 지난주 처음 보도했고, 훨씬 큰 연방 부지 계획은 NPR이 문서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크리스 톨로미아가 쿼츠에서 전합니다:

메릴랜드주 출신 민주당 의원인 라스킨은 네 기업에 보낸 서한에서 각 기업이 공직자들과 체결한 비공개 또는 기밀유지 계약을 모두 제출하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예상 전력 및 물 사용량을 공개하며, 해당 계약이 공공기록 공개 요청을 막는 데 사용됐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내내 한 얘기가 결국 이거예요. 숫자를 누가 쥐고 있느냐.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라스킨 의원이 수요일, 아마존과 구글, 메타, 오라클 네 곳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한에 담긴 사례가 구체적입니다. 서한에 따르면 아마존은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개입 사실을 숨겼고, 구글 측 관계자는 새너제이 공무원들에게 홍보 문제를 피하려고 비밀유지계약 서명을 요청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제프 랜드리 주지사가 500억 달러 규모 캠퍼스와 연결된 메타 자회사와 직접 비밀유지계약을 맺었다고 하고요. 루이지애나 메타 건, 이 방송에서도 여러 번 나왔죠. 주민들은 기본 조건이 비밀이면 비용과 편익을 따져볼 수도 없다, 라스킨 의원 표현인데 딱 맞아요. 세금 들어가는 가격 조건을 주지사가 직접 잠근 거잖아요. 다만 다수당 위원장이 아니라 간사가 보낸 서한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명단에 오라클이 있다는 것도 눈에 띄네요. 오늘 뉴멕시코에 불가항력 통지를 보낸 바로 그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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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M이 백스톱 조달 입찰을 언제 다시 열지, 그리고 라스킨 의원의 서한에 네 기업이 어떻게 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모든 소식의 링크는 쇼 노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관심이 갔던 이야기는 원문으로도 살펴보세요. 그럼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였습니다. 랜턴 팟캐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