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하겠다던 경고가, 오늘 진짜 서류가 됐습니다. PJM 이사회가 움직였어요. 처음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할게요. PJM 이사회가 조치를 내리기 전부터, 대규모 전력 수요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문제는 이미 진행 중이었습니다. 북부 버지니아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 3기가와트 이상이 전력망에서 끊기고 비상 전력으로 바뀐 뒤에 전압 이상이 생겼어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FERC는 이 문제로 PJM을 계속 압박해 왔습니다. 핵심은 발전 용량 시장의 비용, 비상 대책 설계, 운영 방식, 그리고 전력망 안정성입니다. 데이터센터 데일리, 이지 코리안입니다. 오늘은 미국 두 전력망, PJM과 텍사스 ERCOT이 인공지능 전력 수요에 어떻게 맞서는지, 그리고 네바다에서는 전력회사가 왜 데이터센터 회사를 법정에 세웠는지 그 얘기부터 갑니다. 팔로우해 두시면 다음 소식도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이슨 맥거번이 PJM 인사이드 라인스에 쓴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봅니다. PJM, 그러니까 미국 동부 지역 전력망을 운영하는 기관이죠. 그 이사회가 오늘 큰 걸음을 뗐어요. 전력 공급 능력과 요금 부담, 대규모 수요 문제를 놓고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예요. 이사회가 FERC, 그러니까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에 두 건의 서류를 내라고 방향을 정했어요. 그리고 그 근거가 숫자입니다. 2038년까지 대규모 수요가 약 70기가와트 늘어난다는 전망. 70기가와트요? 그게 사무실 좀 짓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발전소 수십 개 규모예요. 그럼 이제 진짜 물어야죠. 그 요금은 누가 냅니까? 데이터센터가 냅니까, 아니면 우리 집 청구서에 얹힙니까? 바로 그 지점을 이번 지시가 건드립니다. 대규모 수요의 비용 책임을 정면으로 다뤄요. 몇 주 전만 해도 FERC가 9월까지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단계였는데, 이제 이사회가 실제로 서류를 내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갔다는 건 인정할게요. 근데 서류 두 장으로 70기가와트가 사라지진 않아요. 전선 깔고 변전소 세우고 허가 받는 사람들, 그 현장 사람들이 결국 이걸 떠안습니다.
휴스턴 비즈니스 저널이 전합니다:
많은 새 대규모 전력 수요 사업이 ERCOT 전력망에 연결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력망 운영 기관은 여러 시설 계획을 한꺼번에 평가하는 새 일괄 심사 절차를 만들었습니다. 이 시설들이 전력망에 함께 어떤 영향을 주는지 더 잘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첫 일괄 심사에 사업 계획들이 제출됐습니다. 이제 CenterPoint는 새 제도의 초기 단계에 얼마나 많은 수요가 추가될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ERCOT의 새 일괄 심사, 그러니까 여러 데이터센터 계획을 한꺼번에 평가하는 절차죠. 그 첫 결과로 CenterPoint가 14기가와트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어요. 다만 이건 대기 줄에 선 숫자예요. 계약이 끝난 게 아니라, 심사를 신청한 물량이죠. 14기가와트. 그중에 실제로 전력망에 붙는 건 몇 기가나 될까요? 앞에서 나온 PJM 이사회 얘기랑 붙여보세요. PJM은 2038년까지 대규모 수요가 70기가와트 늘 거라 보고 조치를 걸었어요. 텍사스도 이제 자기 숫자를 처음 내놓은 거고요. 그래서 저는 심사 뒤에 이 14기가와트가 얼마나 살아남는지, 그 숫자를 지켜볼 거예요.
네바다 인디펜던트가 전합니다:
NV Energy는 금요일 워쇼 카운티 제2지방법원에 낸 소송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Tract는 보통 네바다 공공서비스위원회인 PUCN이 진행하는 규칙 제정 절차를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Tract는 전력회사가 언제, 얼마나 많은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지를 문제 삼으며 비공개 중재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중재는 제3자가 분쟁 해결을 돕는 절차입니다.
이 소송은 아주 단순해요. NV Energy, 즉 네바다 전력회사가 데이터센터 개발사 Tract를 고소했어요. Tract가 엄청난 양의 전기를 미리 잡아두려 하면서, 그 비용은 네바다 가정과 소상공인한테 떠넘기려 한다는 겁니다. 구조를 보면 흥미로워요. Tract는 공개 규제 절차 대신 '중재', 그러니까 문을 닫고 하는 사적 협상으로 이 문제를 가져가려 했어요. 네바다주 공공요금위원회, PUCN을 아예 건너뛰는 거죠. 규제 기관을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규제 기관한테서 아예 도망가려는 거예요. Tract는 북부 네바다에 이미 1만 2천 에이커 넘는 땅을 샀어요. 그 규모의 전력을 조용히 계약하고 싶은 거고요. 그리고 숫자로 보면 왜 전력회사가 이렇게 세게 나오는지 보여요. NV Energy는 지금 들어온 전력 서비스 요청이 22기가와트라고 주장해요. 원전 스무 기가 넘는 양이 서류 위에 올라와 있는 거예요. 요청은 요청일 뿐이죠. 오늘 앞에서 다룬 텍사스 CenterPoint 14기가와트랑 똑같아요. 대기 줄에 서 있는 거지, 서명된 게 아니에요. 누가 진짜 짓고 누가 발을 빼느냐, 그게 남는 질문이고요.
인포테크리드에 실린 바부라잔 키자케다트의 글입니다:
Orange와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회사 Morrison은 프랑스에 지분을 절반씩 가진 데이터센터 회사를 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자국이 통제하는 주권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입니다. 이 합작회사는 Orange가 프랑스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400메가와트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현재 수준의 거의 10배입니다. 이를 위해 30억 유로 규모의 투자 계획이 뒷받침됩니다.
프랑스에서 큰 계약이 나왔어요. 통신사 Orange와 인프라 투자사 Morrison이 절반씩 지분을 가진 데이터센터 회사를 세웁니다. 투자 규모는 30억 유로, 목표 용량은 400메가와트예요. 지금 Orange의 프랑스 데이터센터 용량의 거의 열 배예요. 캠퍼스 네 곳, 시설 다섯 곳을 넣고, 여기에 Morrison의 돈과 빚, 즉 대출까지 합쳐서 채웁니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단어는 '주권형'이에요. 자기 나라가 통제하는 인공지능 시설이라는 뜻이죠. 프랑스는 저탄소 전기, 그러니까 원자력이 많으니까 400메가와트를 붙일 명분이 있어요. 근데 봐요. 미국에서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기 전력망, 자기 광케이블을 따로 까는 게 아니었어요. 이제 유럽도 통신사가 나서서 병렬 인프라를 짓네요. 400메가와트는 목표 수치예요. 서명한 계약이지 완공은 아니고요. Orange Business가 대기업과 공공기관 대상 독점 영업 파트너로 들어간다는 게, 그래도 수요 쪽 뼈대는 있다는 신호죠.
비스나우에 실린 댄 래브의 글입니다:
대형 자산운용사 TPG가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규모로 진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PG는 Netrality Data Centers를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입니다. 거래는 이르면 이번 가을에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오늘 숫자들이 다 커요. 70기가와트, 14기가와트... 그런데 이 회사는 100메가와트가 조금 넘어요. TPG가 20억에서 30억 달러에 사려고 협상 중이래요, 블룸버그 보도예요. 근데 여기서 메가와트는 중요한 숫자가 아니에요. Netrality는 '연결 거점' 데이터센터예요. 쉽게 말하면, 여러 통신망이 만나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큰 환승역 같은 거죠. 이런 건물은 도심 한복판에 있고, 지금 다시 못 지어요. 그래서 30억 달러예요. 전기 용량이 아니라 위치를 사는 거죠. 정확해요. 그리고 아직 '협상 중'이라는 점, 짚고 갈게요. 이르면 이번 가을에 마무리된대요. 서명한 거래가 아니라 검토 단계예요. 매각하는 쪽은 맥쿼리, 2019년부터 대주주였고요. 앞서 다룬 프랑스 Orange-Morrison 소식이랑 겹쳐 보여요. 다들 전력만 얘기하는데, 조용히 광섬유 길목을 사 모으는 돈이 따로 움직이고 있어요.
의견이나 다루었으면 하는 이야기, 바로잡을 내용이 있나요? 데이터센터데일리 케이오러너 앳 랜턴 팟캐스트 닷 컴으로 이메일을 보내 주세요. 여러분의 메시지를 기다리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내용입니다. TPG가 Netrality Data Centers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거래는 이르면 이번 가을에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다룬 모든 이야기의 링크는 쇼 노트에 모아 두었습니다. 더 알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면 천천히 읽어 보세요.
오늘의 ‘데이터 센터 데일리 — 쉬운 한국어’는 여기까지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랜턴 팟캐스트입니다.